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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보증보험이 지난 실패를 교훈삼아 코스피 상장에 재도전합니다. 공모가를 대폭 낮추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하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. 이번 분석에서는 서울보증보험 IPO의 주요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.
회사 및 IPO 개요
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종합보증보험회사로, 입찰 등 이행보증보험과 신원보증, 할부보증, 중금리 및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보증 상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. 현재 보증시장 점유율은 24.1%로, 공기업을 제외한 민간 보증시장에서는 56%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.
이번 IPO는 2023년 첫 시도 이후 두 번째 도전으로, 총 공모주식은 698만2160주이며,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6000~3만1800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. 이는 이전 공모가(3만9500~5만1800원) 대비 약 35~38% 낮아진 수준입니다.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8153억~2조2203억원으로, 이전 목표(2조7579억~3조6167억원)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.
재무구조 및 수익성
서울보증보험은 탄탄한 자본력과 낮은 부채비율이 특징입니다. 자산총계는 9.1조 원, 부채비율은 76%로 금융업임에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 2023년 영업수익은 2.6조 원, 영업이익은 5,241억 원으로 20%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.
그러나 2024년 3분기 실적은 영업수익 2조 원에 영업이익 1,691억 원으로 이익률이 8.3%까지 하락했습니다. 이는 2024년 상반기 고금리 지속, 부동산 경기 위축, 글로벌 경제 악화로 인한 보험금 청구 증가와 디지털전환 투자 비용 때문입니다.
총자산이익률(ROA)은 2022년부터 2024년 3분기까지 평균 4.2%로 업계 평균(1.3%)보다 높습니다. 지급여력비율(K-ICS)도 445%로 업계 평균(202.8%)을 크게 상회합니다.
주주환원 정책: 핵심 투자 매력
이번 IPO의 가장 큰 매력은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입니다. 서울보증보험은 2024년 결산배당금을 2000억원으로 확정했으며, 공모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9~11%에 달합니다. 또한 향후 3년(2025~2027년) 동안 매년 2000억원 규모의 총 주주환원(현금배당+자사주 매입·소각)을 보장할 계획입니다.
정관 개정을 통해 분기배당 근거 규정도 마련했으며, 상장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최소배당금 제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.
투자 리스크 요소
주요 리스크로는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매각에 따른 오버행 우려가 있습니다. 예보는 현재 93.85%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, 이번 IPO에서 10%를 매각하고 IPO 이후 2027년까지 최대 33.85%의 지분을 추가 매각할 계획입니다.
또한 3년째 이어지는 실적 하락도 주의해야 합니다. 최근 3개년 순이익은 2021년 4561억원, 2022년 5400억원, 2023년 4164억원으로 감소 추세입니다.
향후 전망
서울보증보험은 중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보험료 3조원 및 당기순이익 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효율적인 자본 운용을 위해 지급여력비율을 300%대 초반으로 조정하고, 디지털 전환을 통한 온라인 기반 보증 서비스 확대 등 성장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.
IPO 일정은 기관 수요예측(2월 20~26일), 일반청약(3월 5~6일)을 거쳐 3월 1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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